(리포트)화순 능주초 다시 받은 졸업장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3-02-19 05:47:05 수정 2013-02-19 05:47:05 조회수 0

◀ANC▶
화순 능주초등학교에서는 오늘 특별한 졸업생이 나왔습니다.

일제에 끌려가 강제노역을 해야 했던 근로정신대 할머니가 68년만에 졸업장을 되찾은 겁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VCR▶

(기자)

◀SYN▶
"(졸업장이 수여될 때 박수 소리)"

화순 능주초등학교 100회 졸업식에서
83살 김재림 할머니가
졸업장을 다시 받습니다.

1944년 능주초교를 졸업한 김 할머니는
돈을 벌면서 공부를 더 할 수 있다는 말에 속아
일본으로 강제노역에 끌려갔습니다.

김 할머니는 혹독한 노역 속에
졸업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다가
시민단체의 도움으로
최근에서야 자신의 졸업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스탠드 업)
김재림 할머니는
70년 가까운 세월을 뛰어넘어
손주 뻘 되는 후배들과 함께 다시
졸업식장에 섰습니다.

◀SYN▶김재림 할머니
"저도 그냥 마음이 설레고, 진짜 어린시절로 돌아간 기분이에요.."

뜨거운 환영 속에 졸업장을 받은 김 할머니는
숱한 정신적 고통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나
위로와 용기를 얻었다며
손자같은 후배들에게 격려를 잊지 않습니다.

◀INT▶김재림 할머니·
"아주 쾌활하고 명랑하네요.. (후배들에게)
너무 고마워요."

갖은 고초 속에
평생 한을 간직하며 살아온 김 할머니...

68년만에 조각난 삶의 한 조각을 맞추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ND▶

광주 mbc뉴스 daum에서 확인하세요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