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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방 절도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체포 과정이 매우 격렬했습니다.
용의자가 쏜 가스총에 경찰관이 4명이나 다쳤습니다.
송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은색 싼타페 차량을 경찰이
조심스럽게 뒤쫓습니다.
잠시 뒤 환자복을 입은 한 남성이
경찰들에게 붙잡혀 끌려나옵니다.
금은방에서
5억원 가량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는
38살 김 모씨가 잡히는 순간입니다.
(스탠드 업)
경찰은 이곳까지 용의 차량을 쫓아온 뒤
격투 끝에 용의자를 붙잡았습니다.
3년 전 주식투자를 하다 생긴 1억여원의
빚으로 생활이 어렵게 되자 금은방을 턴 겁니다
◀INT▶김 모씨 / 피의자
"빚을 많이 져가지고요..이자도 내고..연체가 좀 많이 돼서요..(그래서) 범행을 계획하게 됐습니다."
김 씨의 범행은 치밀했습니다.
사전에 금은방 주변을 3차례나 답사했고
퇴근하는 금은방 주인을 미행해
집도 미리 알아뒀습니다.
범행 전날 밤 아파트 옥상에서
밧줄을 타고 내려와
금은방 주인의 집에 침입한 뒤
열쇠와 보안카드를 훔쳤습니다.
김씨는 훔친 보안카드와 열쇠를 이용해
보안시스템을 해제하고
45분동안 금은방에 머물면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INT▶김옥수 계장 /광산서 형사과
범행을 위해 차량도 훔쳤고
귀금속을 내다팔 때
환자복을 입고 가
몸이 아파 급전이 필요한 사람처럼 꾸몄습니다.
체포과정에서 김 씨는
경찰관에게 가스총을 쏴
경찰관 4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완전범죄를 꿈꿨던 김씨지만
범행 닷새만에 잡히고 말았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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