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피도 대피지만
불이 안 났으면 더 좋았겠죠.
그런데 사고가 난 뒤에 돌아보면
다 그럴만한 이유도 있습니다.
경찰은 그 이유를 밝히기 위해
펜션 관리시설 등을 압수수색하고,
업주 일가족을 출국금지시켰습니다.
송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이 압수수색 상자를 들고 나옵니다.
화재 발생 사흘만에 경찰이 전격적인
압수수색을 한 겁니다.
압수품은 2박스 분량으로 펜션 관리장부 등
60여종을 압수했습니다.
압수수색은 펜션 이외에도
업주의 광주 자택과
실질적 소유주로 알려진
북구의회 최모 의원이 입원한 병실 등에서도
동시에 진행됐습니다.
전격적인 압수수색은
불이 난 펜션이
무허가로 증축됐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입니다.
경찰은 펜션에 11개 동이 지어져 있지만
건축물 대장에 등록된 건물은
7개 동뿐이기 때문에
나머지 4개 동은
불법 증축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불이 난 바비큐장도 간이 시설이라는
담양군의 설명과는 달리
사실상의 건축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경찰관계자(음성변조)
"(바비큐장) 안에 시설이라든가 거기에서 앉아
서도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장판을 깔아 놨
어요. 또 창문도 있고, 공기가 통할 수 있도록
환풍기도 달아 놓고.."
경찰은 이에따라 무허가 증축 과정 등을
확인하기 위해 최의원 등 일가족 3명을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서형종/담양경찰서 수사과장
또, 압수 물품을 토대로
실소유주가 누구인지
조사하는 한편
일가족 3명을 모두 출국 금지시켰습니다.
담양소방서가 해당 펜션에 대해 소방점검을
생략한 사실도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스탠드업)
이 펜션은 특정소방대상물로
일년에 한차례 소방점검을 해야하지만
작년 7월 점검 이후
올해는 점검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엠비씨 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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