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세월호가 진도 앞다바에 침몰한지
어제(9일)로 1000일이 지났습니다.
세월호 참사의 원인은 여전히 미궁이고,
정부 대응에 어떤 잘못이 있었는지
따지는 일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실체적 증거 없이 보내 온 1000일 동안
변죽만 울린 결과입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VCR▶
세월호가 침몰하게 된 원인은
'급변침'으로 굳어져 있습니다.
거대한 선체가 한 순간에 방향을 틀게 된
까닭이 무엇인지는
선체 인양 이전에는 알 수 없습니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뒤 1000일..
긴 시간 동안 인양된 건 의혹뿐이었습니다.
사고 원인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논란들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지만,
실체적 증거 없는 현재,
누구도 옳다 그르다를 말할 수 없습니다.
◀INT▶
누리꾼 자로/'세월X' 제작자 (음성변조)
"과학적 근거를 하나둘씩 짚어보다 보니까 정부의 발표가 틀린 부분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걸 느낄 수밖에 없었고요. 제가 찾아낸 사실을 알리고자 하는 방법으로 '세월X' 라는 다큐를.."
사사건건, 보수*진보간 진영 논리 싸움에
휘말리며 순탄한 적이 없었던 특별조사위원회는
끝내 선체 조사를 못하고
활동이 강제로 종료됐습니다.
◀SYN▶
"이제 본격적 조사를 하려는 특조위마저 침몰시키려 하는 것은 대통령이 한 약속마저 정반대로 뒤집는 것 아닌가? 왜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인가?"
촛불이 만들어낸 국정조사는 대통령의
7시간 행적과 의료 시술 의혹에 매몰돼
참사 당시 책임을 제대로 추궁하지 못했습니다.
스스로 버텨내왔던 4.16 가족들이 결국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국민조사위원회를 만들어
스스로 진실을 찾아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INT▶
안평환/ 세월호 국민조사위원회 시민위원
"새로운 특별법이 제정되어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를 하기 위해서 국민들이 그 과도적 시기에 직접조사를 하겠다는 겁니다."
악화된 국민 감정을 의식해, 증거도 없이
순식간에 이뤄진 세월호 참사 재판은
이준석 선장만 중형을 받았을 뿐,
누구도 책임은 없었습니다.
강력한 조사권한을 가진 2기 특별조사위원회가
추진되고 있지만 유일한 실체적 진실,
세월호 선체 인양 없이는 그 무엇도
속시원히 밝혀낼 수 없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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