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의 한 자치구에서
약국 단속 정보가
사전에 유출됐다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단속 정보를
약사들에게 미리 줬다는 건데,
경찰이 수사 착수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 모 자치구의 약사회 소속
약사들이 주고 받은
카카오톡 단체 메시지입니다.
(CG1)약사회에서 단속 시기와
단속 내용을 알려주면서
"보건소에서 관내 약국들을 대상으로
지도 점검을 하니 위반 사항이 없도록
잘 준비하라"고 약사들에게 알려줍니다./
(CG2)
단속을 시작하자마자 두 군데가 적발됐다는
사실이 실시간으로 올라오는가 하면,
단속반이 곧 어느 약국으로 향할지까지
정보가 공유됩니다.//
(CG3) 단속 공무원과 약사회가 함께
단속을 나간 듯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 받고,
이를 서로 알려주며 단속을 피하려 한 겁니다./
대화 끝에는 최근 부산에서
약국 단속 정보를 유출한 보건소 공무원이
'공무상 비밀누설'로 입건된 걸 의식해
대화방을 없앤 정황도 남아있습니다.
해당 구청은 갑질 약국 논란과
희귀병약 조제 거부 등
관내 약국 문제점이 발견돼
계도 차원에서 단속한 것이라
미리 약사회에 공문을 보냈다고 해명합니다.
(현장녹취)광주 동구청 관계자/(음성변조)
"계도 위주로 실시한 단속, 문제없다"
이번 단속으로 관내 97개 약국 중
4군데가 마약류저장시설점검부 미작성으로
1차 경고를 받았습니다.
(스탠드업)
한편, 경찰은 단속정보 사전 유출 의혹이
공무상 비밀누설 행위에 해당하는지 살펴본 뒤
수사 착수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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