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의 한 고등학생이 친구들에게 폭행과 함께
집단괴롭힘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피해 학생을 물고문을 하고
바지를 벗긴 채 가로등에 묶어두고,
머리카락을 태우기까지 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벌거벗긴 채 1 시간이 넘도록
차가운 물을 뿌리는 물고문을 하고...
가로등에 묶은 뒤에는
바지를 벗긴 채 중요 부분을 때립니다.
머리카락을 라이터로 태운 뒤
가위로 자르기까지 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이 모 군을
집단으로 괴롭힌 가해 학생들이 한 일입니다.
(스탠드업)
가해학생들은 중학교 동창인 피해 학생을
영화관 공터나 모텔 등지에서
지속적으로 폭행하고 괴롭혀 왔습니다.
나체 사진을 찍은 뒤 SNS에 유포하는 등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1년 넘게 집단 괴롭힘이 이어졌습니다.
이같은 사실은 보다 못한 가해 학생의 부모가
피해 학생 부모에게 피해를 알리며 드러났습니다.
(인터뷰)피해 학생 부모/
"너무 미안하다 이제서야 알게 돼서..얼른 아이를 구해줬어야 하는데 오히려 저를 위로해"
이 군은 자살 징후를 보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으며
뇌 기능이 심각하게 떨어져
지적 장애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인터뷰)광주 청소년 폭력 예방 센터 관계자/(음성변조)"정상과 비정상 경계선 치료해도 힘들다"
경찰은 가해학생 김 모군 등 3명을
공동폭행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며
공범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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