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 여름에 아파트 단수 돼 주민 큰 불편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7-07-27 21:00:00 수정 2017-07-27 21:00:00 조회수 5

(앵커)

열흘 넘게 폭염특보가 계속되는
무더위 속에서
물을 쓸 수 없다면 어떠시겠습니까?

실제로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수돗물 공급이 중단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지하 주차장이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곳곳에선 물을 빼내기 바쁘고,
아파트 관계자들은
추가 배수펌프 설치에 정신이 없습니다.

광주의 한 아파트에 물이 넘치기 시작한 건
새벽 4시쯤입니다.

각 세대에 물을 공급하는
저수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물이 넘치기 시작한 겁니다.

(현장음)아파트 주민/
"주민들 지하에 주차해 놓은 차 빼느라 정신 없었다"

이 때문에
각 세대에 물 공급이 끊겼고,
소방 펌프 등 배수 펌프 8개가 동원돼
하루종일 물 빼는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스탠드업)
새벽부터 이어진 단수에
아파트 주민 660여세대는
폭염 속에 씻지도 못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일단 급한대로
소화전 물을 떠 식수로 쓰고 있지만...

이 마져도
찌는듯한 무더위에 쉽지 않고 힘듭니다.

(인터뷰)주민/
"아침에 목욕탕 다녀오고 씻지도 못하고"

저수조에서 물이 넘친 원인은
배수 작업이 끝난 뒤
정밀조사를 통해 나올 예정입니다.

그렇지만 한 달전 진행된
노후화된 상수관로 교체 공사나,
정화조의 물을 통제하는 센서 고장 등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현장음)아파트 관계자/
"아직 원인이 정확하지 않아요 지금 들어가면 감전되니까 물 다 빼서 조사할 거예요."

열흘 넘게 계속되는 폭염 특보속 단수에
아파트 주민들이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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