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어린이 3명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실화나 방화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집안에서 화상을 입은 채 발견된
20대 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VCR▶
광주의 한 임대 아파트에서 불이 난 건
새벽 2시 30분쯤입니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25분만에 불을 껐지만
불이 난 아파트 작은방에서 자고 있던
4살과 2살, 15개월된 삼남매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어머니 22살 정 모 씨는
팔다리에 2도 화상을 입은 채
아파트 베란다에서 구조됐습니다.
◀INT▶
이웃 주민/목격자
"여자분이 난간 쪽에 몸을 젖히고 나와서 술 취한 것 같았고, 떨어질 것 같다고, 살려주라고.."
화재 직전 술에 취한 상태로 귀가했던
어머니 정 씨는 최초 경찰 조사에서
"라면을 끓이다 잠들었다"고 진술했지만
다시 "담배를 피우다 아이 옆에서 잠들었다"고 진술을 바꿨습니다.
경찰은 정 씨가 아이들을 남겨둔 채
방에서 홀로 빠져나온 점이 이상하다고 보고
실화와 방화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INT▶
노광일 형사과장/ 광주 북부경찰서
"합동감식결과 현재까지 인화물질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앞으로 부검결과라든지 정밀감정결과에 따라서 수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 최근 이혼해 직업 없이
홀로 아이 셋을 키우던 어머니 정씨는
화재 전에 전 남편과 통화에서 말다툼을 하며
"죽고 싶다"는 등
신변을 비관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부부는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으며
생활고에 시달려왔으며,
기초수급대상자 신청을 했다 탈락한 뒤
최근까지 긴급복지지원을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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