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영화 '1987'로 세대 공감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8-01-06 19:17:47 수정 2018-01-06 19:17:47 조회수 5

(앵커)

87년 6월을 몸으로 겪었던 민주항쟁 세대들이
시민과 학생들을 초청해
영화 '1987'을 단체 관람했습니다.

영화를 통해 6월 항쟁 세대와 촛불세대가
상호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의 한 영화관.

시민들과 취재진으로 북적 거립니다.

6월 항쟁 당시 대학생들이었던
전남대 6월 민주항쟁동지회 준비위원회가
시민과 학생 220여명을 초청해
영화 '1987'을 함께 관람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인터뷰)우지윤/20살 대학생
"(1987이라는 영화가) 6월 민중항쟁에 대한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었다고 해서 이게 또 굉장히 잊으면 안 되고 잊을 수 없는 그런 일을 만든 거잖아요."

단체 관람에는 1987년 당시
전남대 총학생회장이었던 김승남 전 국회의원과
강기정 전 의원,
민형배,최영호 구청장 등도 참석했습니다.

'호헌 철폐''독재타도' 등을 외치며
항쟁 맨 앞에 섰던 당시 전남대학생들은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같은 일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현장음)조이권/
전남대 6월 민주항쟁 준비위원회 위원장
"우리는 박종철의 마지막 외침을 기억할 것이며 이한열의 귓가에 흐르는 피를 심장에 담을 것이며 가난한 동지의 따뜻한 손길을 품을 것입니다."

87년 6월 항쟁을 역사책으로만 배운
2018년 현재 20대도,
당시를 몸으로 겪었던
1987년 20대도 영화를 통해
시민들이 힘을 모으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점을 공감했습니다.

(인터뷰)김성섭/52살
"우리들한테 굉장히 큰 울림이 됐던 것 같고 그 이후에도 87년도 하면 정말 많은 사람이 전국적으로 분신하시고 돌아가시고 했는데 정말 힘든 시기를 보냈던 것 같아요."

어제까지(5) 영화 '1987'을 본
관람객은 모두 320여만 명.

광주 시민 10명 중 1명 꼴로 벌써
이 영화를 관람해 남다른 애정을 보였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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