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생아 유기 소동은 친모의 자작극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8-01-31 14:39:03 수정 2018-01-31 14:39:03 조회수 5

(앵커)

엄동설한 속 버려진 신생아를
발견해 구조했다는 어제(30) 새벽 유기 소동은
친모의 자작극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친모는 자신의 부모에게
출산 사실을 들킬까 무서워
이같은 일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새벽 5시쯤
영하 7도가 넘는 추위 속에 아파트 복도에서
탯줄도 잘리지 않은 갓 태어난 신생아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하지만 15시간만에 거짓으로 확인됐습니다.

신생아의 친모 24살 김 모씨가
출산 사실을 감추기 위해
버려진 아기를 발견해 데리고 왔다고
거짓말을 했고, 이 말을 믿은 가족이
경찰에 신고한 겁니다.

(스탠드업)
유기된 신생아를 발견했다는 장소에서
출산으로 인한 혈흔 흔적이 없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경찰이 친모를 추궁한 끝에
자백을 받아냈습니다.

(인터뷰)홍석봉/광주 북부경찰서 강력1팀장
"유전자 감정 의뢰를 하는데 협조를 해 달라 하니까 협조를 해준다고 그렇게 했어요. 그러다가 이 사람들이 자기 집으로 가다가 이제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지난 28일 광주의 친언니집에 놀러온 친모는
어제 새벽 3시 30분쯤
언니와 형부 몰래 화장실에서
아기를 낳았습니다.

대학을 휴학하고 전남의 한 지역에서
자신의 부모와 함께 살고 있는 친모는
그동안 임신 사실을 숨기며 지냈고,

어제도 생리 때문에 배가 아프다고 친언니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모에게 들키는 것이 두렵고
남자친구와도 연락이 되지 않자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실제 신생아를 유기한 사실이 없고,
신고한 가족도 고의성이 없기 때문에
법적으로 처벌할 근거가 없다며
친모를 귀가시켰습니다.

한편 친모는 경찰에 딸 양육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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