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조비오 신부에 대한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씨가
서울에서 재판을 받겠다고 주장했습니다.

전 씨의 변호인은
광주지방법원 재판부에
"전 씨의 건강상태에 문제가 있어
멀리 광주까지 가서 재판을 받을 수 없고
광주에서 재판을 하는 건
토지관할 위반"이라며
이송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전 씨의 첫 공판은 오는 28일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이지만
광주 재판부가 이송 신청을 받아들일 경우
재판이 연기되고
재판부 배당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반면 재판이 그대로 광주에서 열리고
전 씨가 출석하지 않을 경우
재판부는 구인장을 발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