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5일) 아침 광주 월계동에서
승용차가 갑자기 도로변 유치원 교실로
돌진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아이들이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지만
난데없는 사고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빨간색 승용차가 벽을 뚫고 들어가 건물에 그대로 박혔습니다.
사고가 난 건물은 광주의 한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이었습니다.
교실 안은 부서진 창문과 차량 파편으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오전 9시반, 교실에선 6살 어린이 19명과 교사 등 성인 3명이 미술 수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인터뷰)유00/유치원 자원봉사자(목격자)
"아이들이 가만히 그냥 서 있고 울기만 해서 (아이들을) 안아서 거실에 데려다놓았습니다."
어린이 8명이 파편에 찰과상을 입었는데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느닷없는 사고에 심리적인 충격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부상 어린이 학부모/
"유리에 이렇게 긁혔어요. 아이가 유치원에 다시 가는 것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해요."
사고는 운전자 47살 이 모씨가 차량 속도를 줄이지 못한 채 인도를 넘어 건물까지 돌진하면서 발생했습니다.
(스탠드업)
"콘크리트로 고정된 볼라드가 이렇게 힘없이 뽑혀나가고, 보시면 교실을 보호하는 철망이 형편없이 구겨졌습니다. 사고 당시 충격이 얼마나 극심했는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운전자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시동을 걸자마자 속도가 제어 되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와 도로 CCTV 화면을 분석하고 운전 미숙인지 차량 결함인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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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이정현
영상제공 광주특수구조대
광주광산구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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