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광주 풍암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40.1도를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폭염이 심해지자
정부는 낮 시간에는
공사장의 작업을 중지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건설 현장의 사정은 달랐습니다.
보도에 이계상 기자입니다.
(기자)
한 여름 뙤약볕 아래서
주택 건물을 짓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숨 쉬기조차 힘들 정도로
푹푹 찌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지만
근로자들은 일을 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햇볕이 너무 뜨겁다보니
평범한 안전모조차 거추장스러울 정도-ㅂ니다.
(현장 녹취)
"볕이 뜨거워서 일반 모자를 쓸 수 밖에"
낮 기온이 35도를 넘는 폭염 탓에
정상적으로 일하기 힘든 상황이지만,
공사기한이 정해져 있는 터라
무작정 일을 멈추고 기다릴 수가 없습니다.
(현장 녹취)
"후속 공정들이 있어서 맞춰서 일을 계속해야"
대부분의 건설 현장은
말 그대로 중노동이 계속되는 곳이지만,
여기서 일하는 인력 대부분이
50~60대 근로자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투명 c.g)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공사 현장 인력 10명 가운데 6명이
50대 이상일 정도로 고령화가 심각합니다./
그만큼 폭염에 취약할 수 밖에 상황에서
노동청 근로감독관들이 현장 점검에 나서지만
이렇다할 제재 보다는
현장 계도 위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화 녹취)
"가이드라인 정해진 거 지키는 지 모니터링"
정부는 폭염이 심각한 낮 시간대
공공기관에서 발주한 건설공사를
일시 중단하도록 하고
민간 건설회사 작업장에서도
열사병 예방수칙을 반드시 지키도록 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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