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폭염.. 성적과 인구변화에도 영향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8-08-04 14:50:25 수정 2018-08-04 14:50:25 조회수 6

◀ANC▶
역대급이라는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피해가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당장 드러나지는 않지만
장기적으로 피해를 줄 수도 있는데요.

성적이나 인구 변화에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이다솔 기상캐스터가 전해드립니다.

◀VCR▶

수능시험이 백여 일 앞으로 다가온
고3 교실입니다.

뜨거워진 열정만큼이나
강해진 폭염이
수험생들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INT▶(살레시오고, 서준용)
많이 힘들어요. 실은, 공부할때도 땀 삐질삐질 흘리면서 할 때도 있고

◀INT▶(살레시오고, 이동훈)
열대야 때문에 수면 시간도 보장도 안되는 측면이 있어서 공부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 같아요.

무더운 날씨에는 뇌로 가야할 에너지와 혈액을
다른 장기로 먼저 보내기 때문에
집중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하버드대학 연구팀의 최근 실험에서도
이같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CG)에어컨이 있는 곳과 없는 곳의 학생들에게
덧셈 뺄셈 같은 단순 계산 테스트를 해봤더니
에어컨 없는 곳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의
문제풀이 속도와 성적이
전반적으로 떨어졌습니다.

폭염이 심해질수록,
수능 성적이 소폭 하락한다는
국내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폭염이 심한 해에는
평균 예상치보다 사망자도 늘어납니다.

(CG)지난 2003년 유럽과 2010년 러시아에서는
사망자가 수만 명씩 급증했는데
당시 유럽과 러시아에는
이례적인 폭염이 덮쳤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최악의 폭염이 있었던
지난 1994년에
3300여 명의 초과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INT▶(조상익 교수, 조선대 가정의학과)
기저 질환이 악화되는 효과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또 폭염으로 인해서 불면증에 시달리게 되면 집중력이 떨어지게 돼서 사고로 이어지는 위험도 동반되기 때문에 당연히 초과 사망자 수는 높아지게 됩니다.

또 여름 더위가 심할수록
9개월 뒤인 이듬해 봄에
출산률이 떨어진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실제 지난 1995년의 신생아 수는
6천여 명 감소했는데,
1994년의 더위가
원인일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스탠드업)
재난 수준의 폭염이 계속되면서
각종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데요.
지금 당장 나타나지는 않지만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까요.
더위를 참지만은 마시고.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쓰시기 바랍니다.

mbc뉴스 이다솔 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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