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기독병원 노조 파업 돌입..의료 공백 우려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8-09-06 14:25:12 수정 2018-09-06 14:25:12 조회수 5

(앵커)

광주기독병원 노조가
어제(5) 오전부터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인력 확충과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10여차례에 걸쳐 노사가 교섭을 벌였지만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파업에 돌입한 건데요.

기독병원 뿐만 아니라 전대와 조대 병원도
다음주 파업을 예고하고 있어 지역 의료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인력 충원 하라! 돈보다 생명이다. 인력을 충원하라! 인력을 충원하라!"

간호사와 진료 지원 등 등 병원 핵심 인력이
포함된 광주 기독병원 노조가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스탠드업)
기독병원 노조는 병원측과 지난 7월부터
10여차례에 걸쳐 교섭을 진행했지만 병원측의 불성실한 자세로 교섭이 결렬되면서 파업에
들어갔다고 말했습니다.

병원 필수 인력을 제외한 조합원들이
파업에 들어가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은
무리 없이 운영될 계획이지만 외래진료와
병실 업무에는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녹취)기독병원 입원 환자 보호자/
"환자들이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못 받고 있잖
아요. 그게 가장 걱정이 되죠. 빨리 이제 협상
을 해서 빨리 치료를 재개했으면 좋겠어요."

병원 노사는 4가지 쟁점에서
견해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CG1)노조측은 10여명 규모의 인력 채용과
임금인상, 신규 간호사의 업무 숙지기간 연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문현화/광주기독병원 노조교육선전부장
"이런 요구는 병원과 노동조합의 이해관계가 다른 요구가 아닐 뿐만 아니라 환자들이 다시 찾고 싶고 취업하고 싶은 병원, 자긍심 높은 병원이 되는 길이기도 합니다."

병원측은
쟁점이 되고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예산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노조의 요구를 들어주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도
주 52시간 근무 문제와 인력 충원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일주일 뒤에
파업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녹취)김미화/보건의료노조 광주전남지역본부장
"기독병원 지부의 파업이 끝이 아닙니다. 앞으로 12일에는 전대 조대가 타결되지 않으면 파업을 진행할 것이고 그다음 14일에는 호남권역 재활병원 지부와 광주시립요양병원 지부도 연이어서 파업을 진행할 것입니다."

기독병원에 이어 또다른 대형병원들까지
파업을 예고하면서 지역의 의료 공백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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