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주디자인센터 내홍 정점..원장 '중징계'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8-10-05 18:59:36 수정 2018-10-05 18:59:36 조회수 5

◀ANC▶
노사 갈등이 불거져 왔던
광주디자인센터에서
원장과 직원들 사이에
서로를 감사해달라는 요구가 오가며
내홍이 정점으로 치닫는 모습입니다.

노조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아온 원장은
광주시 감사위원회로부터 중징계 요구를 받아
리더십에 치명타를 입게 됐습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VCR▶

한 달 전 광주디자인센터 노조가 제기한
원장의 비위 의혹들에 대해
특정감사를 해온 광주시 감사위원회가
박유복 원장에 대해 중징계를 요구하기로
의결했습니다.

(c.g) 먼저 박 원장이 2년 전,
공용물품 200만원어치를 사비로 결제한 뒤
이 돈을 보전받으려고
디자인센터 공사를 맡은 업체에
공사비를 200만원 부풀려 준 뒤
현금으로 돌려받은 점이 지적됐습니다.

공용차량을 출퇴근할 때와 주말 공휴일에도
자기 차처럼 사용한 점과
노사 갈등의 시발점이 됐던
20 여차례 잦은 인사로
업무에 혼선을 준 인사권 남용도
감사위의 지적을 받았습니다.

원장은 잘못은 일부 인정하지만
자진사퇴할 뜻은 없고,
직원들에게도 잘못이 많다고 반박했습니다.

직원들이 채용 관련 서류를 유출했다거나
원장 출장비를 임의사용했다는 등의
이유로 광주시에 감사까지 요청했습니다.

◀INT▶
박유복 원장/ 광주디자인센터
"안에 있는 내용물들은 썩어문드러져가고 있는데, 표현이 적합할지는 모르지만 수장 하나만 바꾼다고 모든 것들이 다 정리되지는 않는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원장에 대한 감사 결과가 나오며
일단락될 줄 알았던 광주디자인센터 사태는
원장의 반격으로 내홍이 깊어지는 모습입니다.

노조는 리더로서 직원들을 책임져야 할
공공기관의 수장으로서 직원에 대해
감사를 요청하는 건 상식적이지 않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INT▶
강승이 노조위원장/ 광주디자인센터 노조
"본인이 책임져야 할 부분을 책임을 회피하거나 또는 직무태만, 직무유기를 감추기 위해 물타기 하려는 것으로 저희들은 판단하고 있고요."

한편, 최근 이용섭 광주시장은
리더십 등을 고려해 임기를 보장하겠다며
공공기관장 물갈이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어
흔들리는 리더십을 노출한 디자인센터 사태가
민선 7기 광주 공공기관장 첫 교체로
기록될 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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