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산강변에서 야영하던 60대 부부가
텐트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텐트에는 부탄가스로 작동되는
온수매트가 있었는데
경찰은 이 부탄가스 때문에
질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종훈 기자
(기자)
광주시 용전동의 한 대교 아래 영산강변에
텐트 하나가 설치돼 있습니다.
이곳에서 63살 김모씨와 김씨 부인이
숨진 채 발견된 것은 정오쯤입니다.
부부와 연락이 안 된 것을 이상하게 여긴
처남이 현장에 왔다가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녹취)출동소방관/
"저희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신고자에 의해서 텐트가 개방된 상태였고 현장에 망자 두 명이 있는 상태였습니다."
발견 당시 텐트는 안에서 닫혀 있었고, 김씨 부부는 누워있는 상태였는데 특별한 외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추위를 피해 텐트 바닥에 깔았던 온수매트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낚시를 위해 이곳을 찾았던 부부는 추워진 날씨에 이처럼 밸브를 통해 온수를 공급하는 매트에서 잠을 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부탄가스가 열을 공급하는 방식인데 밖에 있어야 할 부탄가스통이 텐트 안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출동 경찰관/
"온수매트에 사용하는 가스를 통이 하여간 가스통이 조그만 게 하나 있었어요, 텐트용 있잖아요. 그것이 밖에 있어야 되는지 안에 있어야 되는 건지 모르겠는데 하여간 텐트 안쪽에 있더라고···"
경찰은 타살혐의점은 없다면서도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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