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비축미 방출 반발 "쌀값 아닌 농민 잡는다"

김진선 기자 입력 2018-11-14 20:32:14 수정 2018-11-14 20:32:14 조회수 0

◀ANC▶

정부가 쌀값 안정을 이유로
비축미 5만 톤을 풀겠다고 밝혀
농민들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쌀값 폭등'이라는 말은 사실과 다른데다
수확기에 비축미를 푸는 것은 농민들을
죽이는 것과 다름 없다는 건데요.
소비자들은 어떤 생각일까요?
김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목포의 한 마트.

쌀 10킬로그램이 3만 천원부터
최고 4만 9천 원까지 다양합니다.

현재 쌀 한 가마니인 80킬로그램 기준
산지 가격은 19만 3천원 대.

[반투명] 지난 달에 비해 5퍼센트,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하면 24퍼센트 이상이
상승했다는 보도 등이 쏟아졌지만,
지역 소비자들은 동요하지 않고 있습니다.

◀INT▶ 이금순/소비자
"나는 사먹으면 되지만 농사짓는 농촌 사람들은
얼마나 고생해요. 돈도 얼마 안 되고..."

◀INT▶ 진미금/소비자
"농민들이 살아야 사회가 살고
우리 먹거리가 안정되지 않겠습니까?"

정부는 이달 초 오른 쌀값을 잡겠다며
2017년산 비축미 5만 톤을 연내
방출하겠다고 발표한 상태.

당정협의회를 통해 쌀 목표가격도
19만 6천 원으로 결정하면서 농민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반투명] 지난 2013년 기준 쌀 80킬로그램이
17만 5천 원이었던 점을 토대로
5년이 지난 현재 만 8천 원 가량 오른 것은
'폭등이 아니라 회복 수준'에 그친다는 겁니다.

◀INT▶ 김재욱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전연맹 의장*
"쌀 1kg으로 밥을 하면 10공기가 나옵니다.
1kg에 3천 원(공기당 3백 원)을 주장하는 건데
그런데 지금 현재 가격은 (한 공기에) 240원, 250원 수준입니다."

농민들은 비축미 방출을 중단하고,
쌀 목표가격을 24만 원으로 보장해달라며
오는 21일 서울 민주당사 항의방문 전까지
전남도당에서 농성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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