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공무원이 구금고 심사위원 명단 유출

김철원 기자 입력 2018-11-17 10:00:16 수정 2018-11-17 10:00:16 조회수 0

(앵커)
광주 광산구 구금고 선정 과정의
불공정 의혹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광산구청 담당 공무원이
심사위원 명단을 경쟁중인 금융기관 두 곳에
사전에 유출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 광산구 1금고 운영기관을 선정하는 심의 과정에서 심사위원 9명의 명단이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별감사를 벌이고 있는 광산구 감사관실은 금고지정 담당 공무원이 제1금고 유치 경쟁에 나선 농협과 국민은행 측에 심사위원 명단을 건넸다고 경찰에 진술했다며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광주 광산구 감사관실 관계자
"결과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똑같이 조사해서 주민들께 (조사 결과를) 소상히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공무원이 명단을 건넨 시점은 금고 선정 심의를 하루 앞둔 지난 10월 23일.

공무원으로부터 명단을 받아든 농협과 국민은행측은 각각 심사위원들을 상대로 사활을 건 로비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리고 이들의 로비 정황이 담긴 녹취록이 지난 수요일, 구금고 계약금지 가처분 신청을 심리하고 있는 재판부에 제출됐습니다.

탈락한 농협측이 제기한 가처분 결과가 이르면
다음주 나올 것으로 예상돼 법원의 판단이 주목됩니다.

광산구는 5천585억원 규모의 기금을 운용하며 일반회계를 담당하는 제1금고 운영기관을 30년 동안 맡아왔던 농협이 아닌 KB로 선정해 발표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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