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들 교육청 감사 반발

남궁욱 기자 입력 2018-12-07 13:45:29 수정 2018-12-07 13:45:29 조회수 4

(앵커)
광주시교육청이
사립유치원 전체를 대상으로
감사에 들어간 이후
유치원 원장들과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원장들은 감사가 도를 넘는 수준이라고
반발하고 있고
교육청은 비리를 확인하기 위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보도에 남궁 욱 기잡니다.

(기자)

광주시교육청 건물 곳곳에 앉아 있는
이들은 광주지역 사립유치원 원장들입니다.

교육청에서 진행하는 유치원 감사가
지나치다며 항의방문에 나선 겁니다.

(스탠드업)
광주 사립유치원 원장 100여명은 광주시교육청을 방문해 장휘국 교육감과의 면담을 요청했습니다.

일부 원장들은 폐원에 필요한 서류를
교육청으로부터 받아가기도 했습니다.

원장들은 감사를 할 수는 있지만
감사반원들이 학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비용 등을 일일이 확인하는 등
그 강도가 지나치다는 겁니다.

(인터뷰)유치원 관계자(음성변조)
"너무 심한 감사 때문에 좌절감이 와서 정말 포기하고 싶어 하는 게 모든 원들의 심정이에요"

이에 대해 광주시교육청은
사립유치원 비리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큰 상황에서 유치원들이 제출한
자료를 검토하는 것만으로는
비리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광주시교육청
"제대로 된 자료가 제출되지 않고 있습니다. 자료를 변형시킨다거나 하나씩 누락시킨다거나 제가 입수한 정보들 제보들과 다른 자료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학부모 확인이 필요합니다)"

또 감사 대상인 유치원 70곳 가운데 아직 절반도 진행하지 않았다며 이렇게 반발이 심하면 어떻게 공정한 감사를 할 수 있겠냐고 반문합니다.

유치원 원장들은 내일(7) 다시 시교육청을 방문해 감사방식의 수정 등을 요구한다는 계획입니다.

유치원 비리를 막겠다는 이른바 박용진 3법이 국회에서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역에서도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남궁 욱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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