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감사결과 실명 공개..총체적 부실

송정근 기자 입력 2018-12-18 21:05:44 수정 2018-12-18 21:05:44 조회수 0

(앵커)
광주시교육청이 최근 6년동안의
초중고등학교 감사 결과를
실명으로 공개했습니다.

감사 대상 학교의 78%,
열 곳 중 여덟 곳에서 문제가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6년 교사가 제자의 생활기록부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난 지역을 떠들썩하게 했던 광주의 한 사립고등학교입니다.

그런데 교육청 감사내용을 보니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지난해 교사가 제자의 수학점수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났는데 이 교사는 학부모로부터 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파면됐습니다.

이를 포함해 광주시 교육청이
지난 6년 동안 초중고등학교들을 상대로
감사한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그동안 학교명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올해부터는 교육부 방침에 맞춰
실명으로 홈페이지에 공개했습니다.

(인터뷰)조미경/광주시교육청 청렴총괄팀장
"저희들이 지금 사립유치원은 원명까지 지금 공개를 했지 않습니까? 거기에 대한 형평성 때문에 저희들이 지금 이번에 초중고 감사 결과를 실제적으로 이제껏 공개하고 있었는데 학교명은 지금 이번에 공개했습니다."

감사를 받은 학교 10곳 중
8곳에서 문제점이 드러나
깨끗하고 공정한 교육을 무색하게
만들었습니다.

성적조작은 물론 학교폭력이나
교직원 채용과 관련한 내용들이 적나라합니다.

광주 광산구의 이 고등학교에선
학생이 친구들로부터 맞아 얼굴뼈가
함몰되는 중상을 입었지만
아무도 책임지지 않았습니다.

광주 북구의 이 여고에서는
교사 성희롱 사건에 대한 징계처분을 내리면서
경찰조사에서 나온 내용을 빠뜨렸습니다.

교사 등 19명을 채용하면서 결격사유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학교도 있었습니다.

(스탠드업)
교육청의 감사결과
예산회계와 인사복무가 가장 많이 적발됐고,
그 뒤를 시설*공사와
학생부 기재 관리 등이 적발됐습니다.

광주시교육청은 앞으로도
초중고등학교와 유치원에 대한
감사 결과를 매년 실명으로 공개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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