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작업복 세탁소 건립..의지 있나?

입력 2018-12-20 21:14:02 수정 2018-12-20 21:14:02 조회수 0

(앵커)
광주시의 노동 관련 정책이
후퇴하는 건 아닌지
의심가는 대목은 또 있습니다.

작업복 세탁소 건립 문제인데요.

추진 과정을 보면
정말 의지가 있나 의심이 들 정도입니다.

보도에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이용섭 시장의 후보 시절 공약인
근로자 작업복 세탁소..

민선 7기 들어 법적 근거가 없다며
백지화될 뻔 했다가
우여곡절 끝에
다시 추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진정성에 의문이 들고 있습니다.

광주시가 계획한
내년도 관련 예산은 불과 4천만원..

7억원이 예상되는 건립 비용이 아니라
세탁소 타당성 조사를 위한
연구용역비인 겁니다.

이마저도 예산 심의 전 과정인
용역과제 심의위원회를 거치지 않아
시의회에서 관련 예산이 전액 삭감됐습니다.

사전 절차를 이행하지 않고
예산을 올린 건데,
사업 추진 의지가 의심되는 대목입니다.

◀INT▶
이윤필/광주시 노동정책 계장
"시점이 늦게 제출됐다고 해서 의회에서 의원님들께서 예산을 삭감한 것 같습니다"

광주시는 내년 봄 추경을 통해
예산 반영을 하면
사업 추진에 문제가 없을 거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더라도
연구용역 시간을 감안하면
세탁소 건립은
빨라야 2020년부터나 가능합니다.

◀INT▶
문길주/광주근로자건강센터 사무국장
"여전히 저는 (광주시의) 철학과 의지의 문제라고 봅니다. 우리 노동자들한테는 일하기 좋은 환경과 이런 것을 말은 하지만 실제로 일하기 좋은 환경은 많이들 개선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광주 광산구에 따르면
공단 근로자 10명 가운데 6명은
기름 때가 묻거나
유해 물질에 노출된 작업복을 집으로 가져가
가족 옷과 함께
세탁해 입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근로자 본인과 가족들의 건강이
위협받는 상황은
당분간 계속되게 생겼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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