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금타 신공장 광주형 일자리 도입 추진..반발

입력 2019-01-17 13:16:04 수정 2019-01-17 13:16:04 조회수 0

◀ANC▶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을 이전하는 방안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며
광주시와 금호타이어가 오늘
이와 관련한 업무협약식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협약 당사자 중 한 축인
노조가 반발하며
협약식이 지연되고 파행을 빚었는데요.

광주형 일자리 도입이 문제의 핵심이었습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VCR▶

금호타이어 공장 이전과 관련해
광주시와 금호타이어 노·사가
협약을 체결하기로 한
광주시청 비즈니스룸입니다.

예정된 시각이 훨씬 지났지만
아무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노조와 조율할 부분이 남았다며
40분 넘게 협약식이 미뤄지더니
급기야 현수막에서
'광주형 일자리 도입'이 명시된 부분을
광주시가 황급히 가립니다.

새로 이전하는 공장에서는
광주형 일자리를 추진한다는 협약서 조항에
노조가 끝까지 반대한 겁닌다.

(c.g) 결국, 협약식은 열렸지만
협약서 원안에 명시돼있던
"광주형 일자리 도입" 문구가 모두 삭제돼
알맹이가 빠진 채 진행됐습니다.

◀INT▶
이용섭 광주시장/
"(광주형 일자리는) 이 부분은 사전에 충분한 논의가 없었기 때문에 금타 사측과 노측, 광주시가 앞으로 함께 논의해가도록 하겠습니다."

광주시는 민선 6기였던 지난 2016년
금호타이어 노사와 광주형 일자리를
추진하자는 협약을 체결했지만
이후 금호타이어가 해외에 매각되면서
논의가 진전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최근
금호타이어 공장 이전이 가시화되자
새 공장에서 광주형 일자리를 다시 추진하려다 노조의 반발에 부딪힌 겁니다.

금호타이어 노조가 소속된
민주노총 금속노조는
광주형 일자리에 가장 강한
반대 목소리를 내왔습니다.

◀INT▶
조삼수 금호타이어 광주지회장/
"관련해서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고요. 시장님은 표현은 했지만 그에 대한 저희들의 입장이나 충분하게 토론이 된 건 아니라는 말.."

금호타이어 공장 이전에
광주형 일자리를 무리하게 끼워넣으려 했던
광주시의 조급한 성과주의 행정이
협약식 파행이라는 촌극으로 이어지며
행정 신뢰도만 추락시키고 말았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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