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국당 5.18 진상조사위 추천, 청와대 받을까

입력 2019-01-18 09:27:20 수정 2019-01-18 09:27:20 조회수 0

◀ANC▶

자유한국당의
5.18 조사위원 추천에 대해
연일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추천된 인사들을 임명할지 말지
최종 결정권은 대통령에게 있는데,
임명을 거부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VCR▶

5.18 조사위원 추천명단을
자유한국당이 발표하자
이어진 건 반발이었고,
곤혹스러워진 건 청와대였습니다.

◀INT▶
추혜성 이사/ 오월어머니집
"5월 전체를 기만하고 자유한국당은 그 진실을, 5월에 대한 진실을 밝히고 싶은 마음은 하나도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최종 임명은 대통령이 해야 하는데
자유한국당 추천 명단이 말썽을 빚자
청와대는 난감해하며 여론을 청취 중입니다.

청와대 내에서도
이와 관련해 갑론을박이 있었지만
자유한국당 추천인사가
공직자 자격 요건에 미달되지 않는 이상
이념 문제만으로 거부하기는 어렵다는 현실론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유한국당 추천인사를
법적 근거없이 거부할 경우
위원회 파행에 대한 책임이
청와대로 넘어가는 것도 부담 요인입니다.

여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한국당의 위원 추천이 안타깝다면서도
사실상 명단을 수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우회적으로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INT▶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5.18 진상규명조사위가) 이제 뭐 시작을 하겠습니다만 위원들이 활동을 할 때 진상규명을 하는 게 아니고 진상규명을 방해하는 활동을 안하도록 각별하게 자유한국당에서 기본방침을 가져야 된다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극우논객 지만원 씨와
5.18 진압군 추천 논란에 떠밀려
황급히 명단을 발표했던 자유한국당은
일단 숨을 고르는 모양새입니다.

한국당은 국회 의안과에
최종명단을 통보하기 위해
서류 준비 등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며
논란에도 불구하고
발표된 명단을 바꿀 생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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