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두환 씨, 골프까지 경찰 경호?

입력 2019-01-18 20:59:02 수정 2019-01-18 20:59:02 조회수 0

◀ANC▶
재판엔 안 나오는 전두환씨가
골프장에 갔던 날,
경찰이 경호까지 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사법부를 농락하는 전씨를
언제까지 세금으로
지켜줘야 하냐는 비판이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인정 기자입니다.

◀VCR▶

이순자 씨의 지인이 운영하는
강원도의 한 골프장에서
전두환 씨가 골프를 친 12월 6일,
경찰청이 전 씨에게 지원한 경호인력입니다.

(c.g) 경정 1 명과 경위 3 명으로
모두 4 명의 경찰관이 경호 업무를 맡았고
승용차 2 대가 지원됐습니다.

평소 전 씨 집에서 대기하며
경호하는 경찰관 5 명 중 4명이 골프장까지
함께 이동해 경호했다는 추론이 가능합니다.

◀INT▶
이재정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전화인터뷰)
"(전두환 씨가) 골프장을 드나들며
결국은 사법부를 농락을 한 셈인데요.
거기 우리 공적조직인 경찰이
경호를 도왔다는 건 더더욱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인거죠."

전 씨에 대한 경찰 경호는
지난 1995년부터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 씨가 재판을 받고
내란목적살인죄 등이 유죄로 인정돼
징역을 살던 기간을 제외하고
현재까지 20여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c.g) 경찰청은 전직 대통령 예우가 박탈돼도
경호는 예외조항이어서
필요하다 판단되면 이어가게 돼있고,
국가안보 업무를 다뤘던 전직 대통령이라
경호 필요성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전두환 씨 자택 앞
경비업무를 하는 의무경찰들을
올해 말까지 철수하겠다고 했지만,
연간 2억여원이 드는 경호는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전 씨에게
경호를 해줘야 하냐는 논란이 있었는데
재판은 무시하고 경호 속에 골프를 쳐
경호 중단 요구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