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80억원 황금박쥐 동상 노렸다

김양훈 기자 입력 2019-03-15 21:23:53 수정 2019-03-15 21:23:53 조회수 0

◀ANC▶
박쥐 동상을 훔치려던
3인조 괴한들이
결국 실패하고 도망쳤습니다.

박쥐 동상을 왜 노렸나 싶겠지만
이 동상은 황금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시가로 80억 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김양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칠흙 같은 어둠 속에 남성들이
전남 함평 생태전시관 앞에 나타납니다.

주변을 서성이던 이들은
손전등을 비추고 절단기를 이용해
출입문 철제 셔터 자물쇠를 절단합니다.

하지만 철제문을 들어올리는 순간
경보음이 울리고 잠시 뒤 보안업체 차량이
도착하자 도주합니다.

오늘 새벽 1시 30분쯤
모자와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린 남성 3명이 전남 함평생태전시관 침입을 시도했습니다.

◀INT▶ 박윤수 공원 소장
셔터 장치가 어느정도 올라가면 경보장치가
울리게 되어 있는데 경보장치가 울리니까
도망간 것 같아요..

이 남성들은
생태전시관 내에 전시 중인 황금박쥐 동상을
훔치기 위해 침입을 시도한 것으로 보입니다.

순금 162kg의 황금박쥐 동상은
함평군이 지난 2008년 27억원에 구입했으며,
현재 시가는 8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SYN▶ 함평군청 관계자
2008년부터 황금박쥐를 (전시)하고 있는데
이런 일이 한번도 없었고 보안도 3중으로
철저한데 훔치러 온 것 자체가 황당합니다.

경찰은
전시관 주변 CCTV영상 등을 통해 용의자들의
행방을 쫓고 있으며, 현장에 남겨진 망치를
수거해 감식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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