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황교안 대표 한달..거꾸로 가는 5.18

입력 2019-03-27 21:00:17 수정 2019-03-27 21:00:17 조회수 0

(앵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취임한 지

한 달이 지나는 사이

당이 우경화하면서

5.18 문제는 더 꼬였습니다.



망언 국회의원들의 징계는

논의조차 못하고 있고,

진상조사위 구성이나

왜곡처벌법 처리 문제도

한 발짝도 나가지 못했습니다.



보도에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5.18 망언 의원들에 대한

후속조치가 전혀 되지 않고 있다'



민주당 박주민 최고위원이

최고위원회의에서

취임 한달을 맞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비판했습니다.



5.18에 대한 황 대표의 대응이

거꾸로 가고 있다는 지적인 셈입니다.



◀INT▶

박주민/민주당 최고위원

"진정 제 1야당의 대표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는지 의문스럽다 라는 말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지난달 27일 당 대표 취임 이후

황 대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INT▶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취임 다음날)

"(5.18 망언 징계는) 당과 충분하게 상의하겠습니다"



하지만 한달이 되도록

망언 의원 누구도

징계가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되려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의

한국당 추천위원 3명이

갑자기 사퇴하면서

징계 절차는 사실상 중단된 상태입니다.



또 5.18 진상규명위원회의 조속한 출범을 위해대통령까지 나서

위원 재추천을 요구했지만,

황 대표는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고,



여야 대립 속에

5.18 역사왜곡처벌법은

언제 국회를 통과할 지 알 수 없습니다.



자유한국당이 전두환 씨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5월 단체들이 비난하는 건 이런 이유에섭니다.



◀INT▶

조진태/5.18기념재단 상임이사

"본인들이 나서서 앞장서서 해 줘야만이 전두환의 하수인 당이라는, 전두환의 꼭두각시이지 않냐 라는 그런 국민들의 의혹을 떨칠 수가 있을 것이다"



5.18 민주화운동은

내년이면 40주년을 맞습니다.



하지만 왜곡 책임은 발뺌으로 일관하고

진상규명 요구엔 귀를 막고 있는

자유한국당의 어깃장 속에

5.18의 시계는 거꾸로 가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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