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5.18 최후 항전지' 원형 복원된다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9-03-29 07:42:03 수정 2019-03-29 07:42:03 조회수 4

◀ANC▶

5.18 최후의 항전지인 옛 전남도청을

1980년 당시 모습대로 복원하기 위한

기본계획이 확정됐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대로

아시아문화전당에 편입되기

이전의 모습으로 되돌아가는 건데요,



복원 이후 전당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 지는 여전히 과젭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VCR▶



최종 발표된 옛 전남도청 복원의 기본 원칙은

80 년 당시 있던 모습들은

최대한 원형과 같이 되돌리고,

당시 없던 부분은 철거한다는 겁니다.



80 년 5 월의 기억을 되살리는 공간으로서

상징성과 가치를 되살린다는 의미입니다.



◀INT▶

김용삼 문화체육관광부 제 1 차관/

"5.18의 숭고한 역사와 가치를

교육하고 계승하는 공간으로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모습이 크게 변해 제한적인 복원만

가능한 공간도 있습니다.



입구로 쓰기 위해 건물을 잘라낸

옛 도청 별관은 별도 구조체를 만들어

일부만 복원이 가능합니다.



전시물 '열흘간의 나비떼' 등으로

내부가 크게 변한 도 경찰국도

미술작품은 모두 철거하고 일부만 복원합니다.



◀INT▶

신웅주 교수/ 조선대학교 산학협력단

"손잡이 하나, 문짝 하나까지 원형 복원으로 가는 게 맞냐고 이야기를 하세요. 사실 그건 아니고 5.18 정신을 계승할 수 있는 복원이라는 점에서 원형 복원이다.."



300억원을 새로 들여 내년 10월부터 시작될

복원공사를 통해 옛 전남도청은

5.18 을 재현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게 됐습니다.



그러나 애초에 250억원을 들여 만들었던

민주평화교류원과 전시콘텐츠를

뜯어낸 뒤 어떻게 할지, 복원되는 공간은

더이상 문화전당이 아닌 건지 등은

앞으로 정리해야 합니다.



◀INT▶

이철운 팀장/ 옛전남도청 복원전담팀

"추후 (민주평화교류원이) 사라진다, 그렇게 결정된 게 아니라 어떻게 명명할 건지, 어떻게 정할 건지는 의견을 모아봐야 할 부분입니다."



또 39 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5.18 항쟁지 보존과 역사를 기억하는

방식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점거농성 등 갈등으로 인한 비용,

훼손과 복원으로 이어진 그간의 과정은

'광주 정신'에 걸맞았는 지도 돌아볼 일입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광주 mbc뉴스 daum에서 확인하세요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