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자막2)저변 확대..실업팀 창단 여론 높아

이재원 기자 입력 2020-10-15 20:20:00 수정 2020-10-15 20:20:00 조회수 0

중학교 3학년 때

최연소 국가대표로 선발된 안세영 선수.



지난해 국제 대회 5관왕에 오르면서

세계 랭킹도 국내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9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내년 도쿄 올림픽 메달 가능성이 높은

안세영 선수가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요즘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불러주는 실업팀은 많은데,

정작 남고 싶은

고향 광주에는 팀이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안세영(국가대표)/광주 체고 3학년

"제가 오래 살고 있던 곳이었고, 성적이 나면은 좋게 광주라는 이름이 많이 뜨지 않을까 생각도 했었고, 그랬던 것 같아요."



이런 후배를 국가대표 출신의 이용대 선수는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팬클럽이 형성될 정도로

인기가 높지만, 정작 자신의 고향에 팀이 없어

다른 시.도 유니폼을 입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용대 선수/요넥스

"어렸을때부터 커왔던 고향에서 그 팀에서, 또 그 팀을 위해서 올림픽을 나가게 되고, 많은 국제 대회를 나간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있는 일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안세영 선수를 받아줄 팀이 생기지

않는다면 도시 마케팅의 기회를

상실할 수 있다는 걱정도 함께 전했습니다.



세계적인 인지도를 갖춘 선수와 함께

배드민턴이 국민 스포츠인 동남아를 겨냥한

한류 상품을 기획할 수 있지만,

소속 팀이 없으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지역 정치권에서도

기업이 나서지 않을 경우

광주시가 적극적으로 팀 창단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용대 선수/요넥스

"(말레이지아에서는)제 고향이 이제 화순이라서 화순에 대해서도 많이 궁금해 하고, 또 동남아에서 제 팬분들이 화순이 뭐가 맛있고, 또 어떤게 좋은지 항상 인터뷰때마다 물어보는게 있거든요"

(인터뷰) 김용집 의장/광주시의회

"국제대회나 각종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고, 또 그것이 시민들에게 희망이 되고

기쁨이 되고, 정말 힘들어 하시는데 위로가 될 수도 있거든요."



이에 따라 광주시도 깊은 여론 수렴에

들어갔지만,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 19 상황이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고끝에 악수라는

말이 현실화되지 않을지,

걱정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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