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 중앙공원 1지구 민간특례사업에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아파트 고분양가 논란에 이어
사업자 내부의 분란까지 겹치면서
장기 표류할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이계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앙공원 1지구는
민간공원 특례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ㅂ니다.
풍암호수와 백일산까지 포함해
전체 공원 면적은 240만 제곱미터에 이릅니다.
공원으로 묶여있는 토지를 매수하기 위한
사업비가 4천억 원,
공원의 조경을 보강하고 호수를 정비하는 데
천 5백억 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여기에다 토지 보상가가 상승하면서
당초 계획 보다 최종 사업비는 천억 원 넘게
더 증가할 것이라 게 사업자측 항변입니다.
(인터뷰)-이재현 사업자 측 상무
"토지비는 계속 오를 거구요. 그 다음에 토지 보상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실망하기 시작하면 협의 매수도 안 될거구. 그러면 이자 비용도 계속 깨져나가겠죠."
(c.g)
/중앙공원 1지구 특례사업은
분양과 임대 아파트 등 3개 단지를 건설해
막대한 사업비를 충당하는 방식으로추진됩니다/
사업자인 빛고을 중앙공원 개발 측은
중앙공원이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묶이자
수익성이 악화됐다며
사업계획 변경을 줄기차게 요구해 왔고,
(c.g)
/이에 따라
고분양가 관리 규제를 피할 수 있도록
분양 방식을 '후분양'으로 바꾸고
공급 가격은 분양 아파트의 경우
3.3제곱미터당 '천 9백만 원',
임대 아파트는 '천 533만 원'으로 변경해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사업자 가운데 일부인 '한양'이
난데없이 천 6백만 원대의 분양가를 제안하면서
사업이 다시 혼돈으로 빠져들게 됐습니다.
문제는 분양가를 낮출 경우
토지 수용 등을 위한 자금 조달계획이
뒷받침돼야하는 데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되지않았다는 점입니다.
(인터뷰)-신재욱 광주시 공원녹지과장
"1천 6백만원대로 공원을 조성할 수 있는 지, 당초 제시했던 1천 9백만 원 보다 더 분양가를 하향할 수 있는 지를 대표사인 SPC와 협의해가면서 검토하겠습니다."
중앙공원 1지구는
광주지역 10개 민간공원 특례사업지 가운데
가장 뒤쳐진 일정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임대 아파트 입주자 모집은
내년 상반기에나 가능하고,
분양 아파트의 경우는
80% 이상 공사가 진행돼야하기 때문에
이르면 2024년쯤에나 가능할것으로 관측됩니다.
여기에다
사업을 위한 특수목적법인 내에서
시공권 지분 싸움 등 갈등이 격화되면서
법적 분쟁으로 비화될 경우
사업 추진 일정은 기한없이 지연될수있습니다.
결국
광주시와 사업자 사이 신경전이 계속 되고
사업자 끼리 분쟁이 이어져
특례사업 자체가 좌초될 경우
중앙공원 1지구는 어등산관광단지 개발사업처럼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게 될 거라는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ANC▶◀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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