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려드는 전학생'..신도시 과밀 학급 고민

양현승 기자 입력 2021-03-05 07:35:00 수정 2021-03-05 07:35:00 조회수 5

◀ANC▶
남악신도시 오룡 지구 초등학교가
과밀 학급 문제로 고민에 빠졌습니다.

아파트 단지 입주로 예측했던 것보다
전학생들이 늘어났기 때문인데,
교육당국은 학급과 교사수를 늘리는 등
대책 마련에 바빠졌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난해 9월 개교한 무안군 오룡지구
행복초등학교입니다.

1학년부터 6학년까지 학급당 평균
학생수가 30명을 훌쩍 넘습니다.

특히 4학년과 6학년은
40명 선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학급당 20명 중반대인
인근 오룡초등학교, 남악초등학교와
비교해도 과밀 상태입니다.
[C/G]
<남악*오룡지구 학교 학생 현황>
-21.3.1 기준-
전교생 학급수 학급당 학생수
-------------------------------------------
남악초 1088 42 25.9명
오룡초 1422 53 26.8명
행복초 1207 37 32.6명

교실 안 밀집도가 높아지면서
교육의 질이 저하되고, 코로나19 방역상
어려움이 생길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INT▶심재호 교장/행복초등학교
"밀집도가 높기 때문에 학생들의 건강 문제가
우려되고 좁은 교실에서 많은 학생들을
상대하다보면 선생님들의 교육활동의
어려움..."

오룡초 주변 아파트 단지 입주가
진행되면서 전학생들이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1월 12일, 행복초등학교 학급을
편성하기 전, 전학생을 감안한 전교생 수는
1020명.

1주일 뒤 전학생이 40명 더 늘어
1060명이 됐고, 이를 기준으로 37개 학급
규모로 반 편성을 마쳤습니다.

그런데 개학날까지 전학이 잇따르면서
결국 1210명까지 전교생 수가 늘었습니다.

◀INT▶나광국 의원/전남도의회
"1월에 수요조사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1월에서 개학 직전, 2개월여 공백에 이뤄지는
전입이나 전학에 대해 미처 대처하지 못한다는
맹점이..."

오룡지구 아파트 단지 3곳은
아직 5백여 세대의 입주가 남아있는 상태여서,
행복초등학교 전학생 유입은 당분간
잇따를 전망.

교육당국은 학급 4개를 더 늘리고
교사도 추가 배치하기로 했지만,
일단 다음달 초까지는 과밀학급으로
운영될 수 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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