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양식 한달 일찍 종료..이유는?

김진선 기자 입력 2021-03-09 07:35:00 수정 2021-03-09 07:35:00 조회수 7

◀ANC▶
서남해 김 양식이
올해는 예년보다 한달 여 일찍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악화에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인력 부족, 게다가 괭생이모자반까지 덮치면서,
어민들이 김 농사를 서둘러 포기하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END▶
◀VCR▶

해마다 이맘때면 하루 50척 이상의 선박이
갓 채취한 김을 가득 싣고 몰리던
진도의 한 김 위판장.

올해는 절반 가량인 2~30여 척이
위판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고수온과 태풍 피해가 극심했던
지난해에 이어 김 생산량이 크게
나아지지 않은 겁니다.

◀INT▶ 박현민/김 생산 어민
"전년도에도 작황이 아주 안 좋아서 올해는
작황이 조금 좋아지려나 했더니 올해도
작황이 안 좋아요."

올해 전남의 김 생산량은 25만 7천 톤.

[CG]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소폭 늘었다지만, 평년 생산량과 양식 면적을
기준으로 한 생산 계획량의 62퍼센트에
그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 노동자 수급도
쉽지 않아 김발 관리에도 어려움을 겪은데다
괭생이모자반 유입에 강풍까지 겹치면서
생산량 자체가 줄었습니다.

이때문에 보통 5월 초까지도 이어졌던
김 생산은 올해는 빨리 종료돼 이달 말에서
다음 달이면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INT▶ 박진성 진도군 양식산업팀장
"(생산 종료) 시기가 좀 더 앞당겨졌습니다.
앞으로도 가격이나 생산량은 전년보다 많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반투명]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영향으로
김 수출과 국내 소비가 동시에 줄면서
가격조차 6퍼센트 가량 떨어진 상황.

전라남도는 기상상황이 점차 호전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올해 양식이 종료되는 대로
작황 분석을 통한 대책마련에 나설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광주 mbc뉴스 daum에서 확인하세요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