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학점제 도입.. "입시제도부터 바꿔야"

한신구 기자 입력 2021-05-26 07:35:00 수정 2021-05-26 07:35:00 조회수 0

(앵커)

오는 2025년부터는
고등학교에서 학점제가 전면적으로 도입되죠.

학생들이 희망하는 과목을 선택해 배우고
기준 학점만 채우면 졸업을 인정받는 건데요.

일부 학교에서 시범 실시되고 있는데
전면 시행까지는
보완해야 할 점도 만만치 않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기자)

간호학 기초 수업이 한창인 광주 서강고,

고 3학생들이 정규수업 시간에
대학 교수로부터 이론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오는 2025년 고교 학점제 시행을 앞두고
운영되는 학교간 공동 교육과정인데,
이 수업을 희망하는
광주의 7개 고교 학생들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적성과 진로에 따라서
스스로 선택할 수 있어서 호응이 좋습니다

◀INT▶ 최유정 (광주 서강고 3학년)

올 1학기 현재 81개 과목이 개설돼
대면이나 온라인 수업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학생들의 선택권이 보장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교육 주체, 특히 교사들 사이에선
준비 부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큽니다.

** (그래픽)
최근 한 조사에선 교사들의 87%가
고교 학점제 도입을 중단하거나 연기해야한다는
결과도 나왔습니다. **

무엇보다
현 입시제도의 틀이 개선되지 않는 상황에서
수업 형태만 바꾸는 게 현실성이 있냐는 겁니다

◀INT▶ 김재옥 (전교조 광주지부장)

교육 환경의 차이로
지역별,학교별로 학생들의 격차가 벌어지고
사교육이 심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한 학기에 여러 과목을 준비해야 하는
교사들의 수업 부담과 부족한 교원 확보,
이에 맞춰 학교 시설을 바꿔야하는
현실적인 문제도 풀어야 할 과제의 하납니다.

교육 현장의 틀과 모습을
획기적으로 바꾸게 되는 고교 학점제 ..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미비점 보완까지는 채 4년이 남지 않았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ANC▶◀END▶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