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대회 임박2 - 북한 불참, "아쉽다"

김철원 기자 입력 2015-06-23 08:40:43 수정 2015-06-23 08:40:43 조회수 4

(앵커)
북한의 불참 소식에
많은 이들이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흥행도 흥행이지만
U대회를 계기로
남북관계가 개선되기를 바랐던 이들이
실망하고 있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응원단이 내려오면 함께 쓰려고 만들었던 카드섹션 응원도구입니다.

북한 응원단은 물론 선수단마저 오지 않기로 결론나면서 무용지물이 됐습니다.

시민들을 상대로 남북공동응원단 모집에 나섰던 시민단체는 맥이 빠졌습니다.

(인터뷰)박종익/광주평화U대회 시민운동본부 집행위원장
"2015년 U대회 남북공동응원단 사업은 종료해야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준비를 많이 해왔던 저희들 입장에서는 안타깝고 아쉽고 유감스럽습니다."

북한의 불참 선언으로 U대회 조직위는 난감해졌습니다.

이미 조추첨이 끝난 여자축구와 여자핸드볼의 경기 일정을 다시 짜야 하기 때문입니다.

여자축구의 경우 북한이 참가하기로 한 예선전 경기가 여섯 게임이나 됩니다.

(인터뷰)유지현/U대회 조직위원회 대변인
"FISU(국제대학스포츠연맹)가 지금 대책을 논의중이고, 경기가 시작되기 하루 이틀 전, 각 종목별 기술총회에서 아마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생각됩니다."

여,야는 U대회 참여를 재고를 촉구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정치적 문제로 참가하지 않는 것은 남북교류와 화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재고할 것을 북측에 촉구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아직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정부가 통로를 차단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북측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정부의 성의있는 노력을 요구했습니다.

한편 지난 2003년 대구 유니버시아드 대회 때는 북한이 보수단체의 인공기 소각에 항의해 개막 이틀을 남겨두고 불참을 시사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유감 표명으로 대회에 극적으로 참가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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