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예향'이라고 불려온 광주는
이제 아시아의
문화수도를 꿈꾸고 있습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은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자부심이나 기대와는 달리
현재 광주의 문화예술활동은
아쉽게도
자랑할만한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먼저, 김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역 중견화가 9명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는 광주시립미술관.
평일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관객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습니다.
(인터뷰)김서원/관객
"다른 지역 사람들한테 광주를 문화예술의 도시라고 소개하지만 서울 사람들이 봤을 때는 '아니, 광주가 무슨 문화예술의 도시냐'고 할 것 같습니다."
예향이라는 수식어와 달리 광주 시민들이 접하고 즐기는 문화, 예술활동은 저조합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문학과 연극 등 6개 분야의 문화예술 활동을 평가한 결과 서울을 100으로 봤을 때 광주는 7.8점에 불과했습니다.
(스탠드업)광주시립미술관에서 전시회가 한 번 열리면 1점을 주는 식으로 점수를 매긴 것인데
공연과 전시, 출판 등 광주의 문화예술활동 규모는 서울의 12분의 1, 13분의 1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문화적으로 뒤지지 않을 것이라 여겼던 부산,대구, 경남보다 모두 뒤쳐졌습니다.
더욱이 이 조사는 비에날레가 열렸던 작년의 활동을 평가한것이라 다른 해는 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인터뷰)한주영/
"(광주 비엔날레는) 학교에서 가면 가고요. 딱히 찾아다니지는 않습니다."
관객이 없다보니 볼만한 전시나 공연이 줄어들 수 밖에 없고, 창작 의욕도 떨어지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이처럼 시민의 문화예술 활동이 소극적이라는 사실은 문화전당이 성공적으로 운영되는 데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김종률 광주문화재단 사무처장
"우리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문화전당이지만 일차적으로 우리 광주시민들이 의지를 갖고 참여해 성공을 기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위안은 국내에서 가장 크고 아시아에서도 손꼽히는 초대형 문화시설이 들어선다는 사실과 이제껏 접하지 못했던 문화프로그램들이 준비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2015 문예연감 보기-> http://www.arko.or.kr/yearbook/2015/
2014년 지역별 예술활동지수 순위
(문학, 시각예술, 국악, 양악, 연극, 무용)
서울: 19,846건 - 100점
광주: 983건 - 7.85점
<자료: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14 예술활동지수
서울 100점
부산 17.6점
대구 10.6점
경남 10.0점
전북 8.78점
...
광주 7.85점
...
제주 2.66점
<2014년 공연*전시가 가장 활발하게 열린 문화 시설>
1. 서울 예술의 전당 1,355건
2. 서울 세종문화회관 462건
3. 서울 금호아트홀 443건
4. 부산 문화회관 400건
5. 서울 영산아트홀 348건
6. 전북 소리문화전당 323건
7. 서울 국립국악원 318건
8. 대전 예술의전당 264건
9. 광주 문화예술회관 252건
10. 서울 경인미술관 24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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