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사태58 - 탄핵버스 국회로..국민의 뜻 국회에 전달

송정근 기자 입력 2016-12-09 11:39:52 수정 2016-12-09 11:39:52 조회수 0

(앵커)

광주시민 1백여명이
오늘 새벽 국회로 향하는
이른바 '탄핵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서울로 향하지 못한 시민들은
지역에서 탄핵 압박 수위를 높이고,
표결 결과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집회를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칠흑같은 어둠이 내린 새벽.

시청 앞에 주차된 버스 위로
시민들이 탑승합니다.

버스가 출발하기 전,
'박근혜 탄핵'이라고 적힌 팻말을 챙기고,
대통령을 풍자한 소품도 펼쳐봅니다.

이른바 '탄핵버스'라고 부르는
버스를 타고 서울로 상경하는
시민들은 모두 1백여명.

(스탠드업)
탄핵표결을 앞두고
국민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국회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실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조재희/탄핵버스 참가자
"우리에게 너무나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잖아요. 그러니까 무언가 우리나라에 도움이랄까 아니면 목소리를 내고 싶어서 날밤 새고 나왔습니다."

(인터뷰)김은정/탄핵버스 참가자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우리나라 시국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만약에 탄핵이 되고 우리나라가 바뀐다면 그 자리에 아이들도 함께 있었다는 것. 그게 굉장히 뜻깊을 것 같습니다."

탄핵을 압박하는 움직임은
지역에서도 활발히 이뤄질 계획입니다.

박근혜퇴진 광주시민운동본부는
탄핵소추안 표결이 시작되기 한 시간 전,
새누리당사 앞에서
농성 집회를 벌이는 동시에

스크린을 설치해 시민들과 함께
표결 결과를 지켜볼 예정입니다.

또 오후 6시부터 금남로에서
대규모 집회를 벌일 계획입니다.

다만 표결 결과에 따라 집회 양상은
확연히 달라질 전망입니다.

탄핵이 가결되면 축제 성격의
집회가 열릴 예정이며,
압박 대상을 국회에서 헌재로 바꿔
마지막까지 감시의 끈을
놓치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탄핵이 부결되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성격의 규탄대회로 바꾸고,
새누리당사까지 시민들과 행진 할 계획입니다.

민심의 방향키를 결정할
탄핵 표결의 날이 밝아온 가운데
시민들의 이목은 이제
표결 결과에 쏠려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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