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학차량사고1 -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막막

송정근 기자 입력 2017-07-26 08:45:20 수정 2017-07-26 08:45:20 조회수 0

(앵커)

일년 전 여름,
무더위 폭염 속에
8시간 동안 통학버스에 갇혔다
의식불명에 빠진
4살 아이 사건 기억하실 겁니다.

일년이 지났지만
피해아동은
여전히 깨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옆에서 이를 지켜보고 있는
가족들 역시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 만큼
삶이 엉망이 됐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7월 폭염에 달궈진
통학버스에 8시간 넘게 갇혀 있다
의식불명에 빠진 당시 4살 최 모 군.

꼭 1년이 지나 다섯살이 됐지만
최 군은 여전히 깨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환자실에선 나왔지만 음식물 섭취도 호흡도,
계속 차가운 기계에 의존해야 합니다.

가족들은
끔찍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인터뷰)이 모씨/피해 아동 어머니
"작년 이때 방학을 했는데 많이 생각나고 둘째를 차 타고 나가서 하는 활동을 전혀 보내지 못하고 있다."

병실에 누운 아이의 곁을
한시도 떠날 수 없게 하는 기나긴 간호는
가족의 삶을 엉망으로 만들었습니다.

둘째 아이를 친척에게 맡겨야 하는 등
가족이 흩어질 위기에 처해
아버지는 일을 그만둘 고민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 모씨/피해 아동 어머니
"해결 안되고 지금 그냥 하루하루 보내고 있는 상황. 전반적으로 해결이 안되고 있어요."

기약없이 이어지고 있는 병원생활을,
언제까지 보험금과 합의금으로 버틸 수 있을지.

엎친데 덮친 격으로 중국동포인 최 군은
외국인 신분이라 장애인 등록도 할 수 없어
혜택도 받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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