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와 지역경제2 - 최저임금도 못받고

박수인 기자 입력 2018-01-24 08:19:35 수정 2018-01-24 08:19:35 조회수 0


회사의 운명이
벼랑 끝에 서 있는데도
노조는 왜 이처럼
강력투쟁을 하는 걸까요?

노조원 상당수의 기본임금이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고통분담을 떠안을 수는 없다고
노조는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박수인 기자입니다.

◀VCR▶

금호타이어 근로자들은
지난달 월급과 이달분 상여금을
받지 못했습니다.

한달새 경영 상황이 나아진 게 없으니
이번달 월급과 설 상여금도 불투명합니다.

모아둔 돈이 있는 직원들은
적금이나 연금을 깼고
그렇지 못한 직원들은 빚을 냈습니다.

◀INT▶ 나정현 (24년차 근로자)

월급이 나온다고 한들
설을 지내고 자녀 교육비 대는 데
넉넉하지도 못합니다.

입사 17년차 생산직 근로자의 기본일당은
5만9천290원, 올해 최저임금에
간신히 턱걸이하는 수준입니다.

그 아래 연차는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특별 수당을 빼면 최저임금도 받지 못하는
직원이 전체 조합원의 1/3에 이릅니다.

◀INT▶ 고무성 (3년차 근로자)

지난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워크아웃을 거치는 동안 임금 40%가 삭감됐고,
지금도 그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고 노조는
말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임금 30% 삭감과
복리후생 축소를 내용으로 하는
고통분담 요구는 너무 가혹하다고,

설사 그렇게 해서 비용을 절감한다고 해도
채권단이 받는 1년치 이자에도 못 미치는 게
무슨 자구책이냐고 말합니다.

◀INT▶ 유금 (34년차 근로자)

근로자들의 월급을 덜어낸 덕분에
워크아웃을 졸업하고도,
다시 고통분담을 요구하는 경영진과 채권단에
노조의 불신은 커질 대로 커져 있습니다.

엠비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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