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날2 - 스스로의 힘으로 자립생활하는 장애인들

송정근 기자 입력 2018-04-19 08:11:36 수정 2018-04-19 08:11:36 조회수 0

(앵커)

모든 시설이 이런 건 아니겠지만,
이같은 인권침해를 보면
장애인들이 시설에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지
우려가 생기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번엔 격리가 아닌
사회적 공존을 선택한
장애인들을 만나볼 차례인데요..

이들은 스스로 삶을 일구고
자립해 살아가며
자아 실현을 성취해 가고 있습니다.

이어서 이계상 기자입니다.

(기자)

지적장애 1급인 23살 김민지 씨는
지난해말부터 부모로부터 독립해
빌라에서 혼자 생활하고 있습니다.

카페 직원인 김 씨는 스스로 버스를 타고
직장에 출근해 하루 6시간씩 일을 하고,
돌아와선 세탁기를 돌리고 가계부를 씁니다.

독립과 동시에 목표로 삼은 다이어트도 성공해
스스로 식단을 조절하며 20여킬로그램을
뺐습니다

(인터뷰)김민지/독립 생활 장애인
"엄마 잔소리 안 듣고, 우리 언니 잔소리 안 듣고 그게 제일 좋아요.."

장애인 28살 황인섭 씨도 지난해 말부터 독립해
다른 장애인 친구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자립생활센터에서 환경미화와
사무보조도 척척해내고,
틈틈이 자판연습으로 자기계발을 합니다.

(인터뷰)황인섭/독립 생활 장애인
"스스로 이렇게 요리도 만들어 먹을 수도 있고 다 할 수 있어서 좋아요.."

지난해부터 시작된 장애인 주거지원 사업은
자립을 원하는 장애인에게
광주시가 주거비용을 대주고
나머지 생활비는 장애인이 직접 버는
새로운 방식의 지원제돕니다.

시생된지 1년이 채 안됐지만
자립을 원하는 장애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장애인을 격리하고 존재를 지우는 사회가 아닌,
장애인을 동등한 구성원으로 받아들이고
충분히 자립할 수 있도록 부축해주는 사회가
인권도시 광주가 나아가야 할 길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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