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아쉬운 귀경길 & 나들이 스케치

김철원 기자 입력 2015-02-20 12:16:40 수정 2015-02-20 12:16:40 조회수 5

(앵커)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주말과 휴일이 남아 있습니다만
설 연휴는 오늘까지입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귀갓길을 서둘렀고,
짧은 만남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한 손은 아이를 붙들고 다른 손은 짐꾸러미를 든 이들이 용산행 KTX에 몸을 싣습니다.

"잘 가"
"갈게요"

호남고속철이 개통하면 장성역이 정차역에서 사라지는지라 이번이 고속철을 타고 오가는 마지막 명절입니다.

(인터뷰)홍선옥/서울시
"너무 아쉬워요. 그래도 5월달에 또 조카 결혼식하고 하기 때문에..."

터미널은 귀경객들로 하루종일 북적였습니다.

고속버스에 탔지만 배웅나온 엄마가 자리를 뜨지 않자 딸이 다시 입구로 나와 걱정말라며 안심시킵니다.

"엄마 가세요. 전화할게요."
"가서 전화해라"

아빠가 보여주는 연날리기 솜씨가 신기해 싱글벙글 웃는 딸들.

할아버지가 몸소 굴렁쇠 굴리기 솜씨를 보여주자 아들, 딸, 며느리들이 박장대소합니다.

(인터뷰)이관식/광주시 백운동
"(굴렁쇠 굴리기를) 열 몇 살 때 했으니까 70년 정도 됐겠소."

오늘 광주의 낮기온은 13도까지 올라 포근했습니다.

이른 귀경길에 나선 이들에게는 짧은 만남이 아쉬운 시간이었고, 가족들과 나들이에 나선 이들에게는 더없이 따뜻하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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