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밤바다의 민낯...'질서는 어디로?'

문형철 기자 입력 2016-07-01 08:50:10 수정 2016-07-01 08:50:10 조회수 0

◀ANC▶
주말이면 시민과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여수 해양공원 일대가
무질서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함부로 버려진 쓰레기에 불법주차,
장소를 가리지 않는 음주까지...
비단 하루 이틀된 일이 아니지만,
관계당국은 방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보도에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공원에 설치된 쓰레기통.

플라스틱과 캔, 먹다 남은 음식물까지...
온갖 쓰레기들이 뒤섞인 채
바닥까지 수북이 쌓여있습니다.

바로 옆 벤치도 쓰레기장을 방불케 합니다.

지나가던 한 시민은 들고 있던 음료수 팩을
아무렇지도 않게 버리고 갑니다.

◀SYN▶
"여기다 버려?" "그럼 어떻게 해.
쓰레기통을 하나 만들어 놨어야지."

해안을 따라 설치된 의자와 테이블, 잔디밭에는
인근 치킨 매장에서 뿌린 듯한 전단
수십 장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SYN▶
"너무너무 쓰레기가 방치돼 있어서
(청소하시는 분들이) 힘들다고
안 하고 싶다고 말씀을 많이 하세요."

여수시가 조성한 포장마차 거리.

바로 옆 바닥에서는 포장마차에서 내준
안줏거리로 술판이 벌어지고,
술을 마신 뒤에는 그대로 자리를 뜹니다.

◀SYN▶
"여기 계산 했어요?"

갓길은 물론 횡단보도도
주차장으로 변해버린 지 오래.

아이들까지 차량 사이를 비집으며
힘겹게 길을 건너고 있지만
단속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INT▶
"(여수시가) 단속을 하겠다고 했는데
그 결과가 결국 수박 겉핥기식으로 된다면
안 하느니만 못하고, 또 그에 대한 불만이
계속 생기고..."

관광객 천 3백만 명 유치를
자랑으로 내세우고 있는 여수시.

[S/U] 외연 확대에만 급급하고
관리는 뒷전인 무책임한 모습에
여수 밤바다의 아름다움이 무색할 지경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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