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쳐나는 음식물 쓰레기시민 부담 되나

송정근 기자 입력 2015-09-11 08:40:29 수정 2015-09-11 08:40:29 조회수 2

(앵커)

음식 문화가 발달한 광주는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도 많습니다.

공공 시설에서 다 처리하지 못해
내년부터는 처리 비용이 비싼
민간업체에 맡겨야 할 처지인데요..

각 세대가
처리 비용을 떠안아야 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송정근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광주의 한 아파트에
음식물 쓰레기 수거 차량이 들어옵니다.

거의 매일 쓰레기 통은 가득 차 있습니다.

(인터뷰)김상준/미화원
"아무래도 일요일에 쉬니까 그 날 그 날 처리를 해도 빠듯한데 월요일에는 이틀양이 돼버리다 보니까 양이 많습니다."

(CG1) 광주 전체적으로
배출되는 음식물 쓰레기는 하루 540여톤에 달해
광주시의 적정 처리 용량보다
80톤 정도가 넘어섭니다.

(스탠드업)
지금까지는 광주 시내에서 나오는
모든 공공 음식물 쓰레기를 이곳 유덕 사업소나 송대 사업소에서 처리해 왔는데요.
내년부터는 사정이 달라지게 됩니다.

광주시가 처리 용량의 한계와
악취 민원 해결을 위해
내년부터 정량만 처리하기로 결정한 겁니다.

(인터뷰)김남주/광주시청 자원순환담당 계장
"시설을 일단 안정적으로 운영하자는데 취지가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과거에 적정 이상의 양을 처리했기 때문에 그게 필요하다고 판단됩니다."

(CG2)각 구청은 이대로라면
내년부터 초과량을 처리비용이 2배 가량 비싼
민간업체에 맡길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이 경우 10억 가량의 추가 예산이 들고
상황에 따라 이는
각 세대 부담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이정환/북구청 자원순환계장
"음식물 발생량이 많아지면 구비 부담이 그만큼 늘어나기 때문에 저희 구에서는 일단 주민들한테 음식물 발생량을 최대한 줄여 달라고 안내를 하고 있고.."

광주는 먹거리 문화 발달로
다른 지역보다 1인당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이
1.4배 가량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대로라면
음식물 쓰레기 배출을 줄이든지,
처리 비용을 더 부담해야 하든지
지역사회가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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