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없어 우왕좌왕

송정근 기자 입력 2015-10-08 18:37:51 수정 2015-10-08 18:37:51 조회수 2

(앵커)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무료 독감 예방접종이
지난 1일부터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예방주사는 맞지도 못하고
헛걸음하는 노인들이 많습니다.

올해부터 보건소 말고도
일반 병의원에서
접종을 할 수 있도록 했는데
병원마다 백신이 동이 났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독감 예방접종을 위해
노인들이 병원을 찾습니다.

하지만 준비된 백신이 모두 바닥 나
접종을 할 수가 없습니다.

(인터뷰)나덕님/독감 백신 예방접종 희망자
"섭섭하죠. 택시타고 독감 백신 맞으려고 왔는데.."

이 병원도 금세
독감 백신이 바닥날 형편입니다.

백신을 40여 개만 갖고 있어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기만 합니다.

(인터뷰)문종태/독감 백신 예방접종 희망자
"나주에 있는 병원에 갔더니 약이 없다고 해서 여기에 전화를 해보니까 약이 있다고 해서 여기로 왔습니다."

(스탠드업)
올해부터 만 65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독감 무료 접종 방식이 달라지면서
각 병원마다 백신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겁니다.

보건소로 접종자가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그동안 보건소에서만 가능했던 무료 접종을
올해부터는 질병관리본부와 계약을 한
일반 병의원에서도 할 수 있도록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질병관리본부가
수요 예측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이달들어 무료 접종이 시작되자
백신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현장 녹취)병원관계자(음성변조)
"질병관리본부에서 언제까지 백신을 주겠습니다 하면 언제 오세요라고 답변을 해주겠는데 그게 아니잖아요. 노인들은 그냥 무한정 기다리는 거죠..."

지자체의 긴급 요청에도
수일이 지나서야 백신이 소량 공급될 뿐입니다.

(현장 녹취)구청 관계자
"원래 원칙적으로는 긴급백신 요청을 하게되면 24시간 안에 배송이 돼야 하는데 10월 1,2일날 긴급 백신 요청 했던 게 10월 7일 날 왔으니까 사실 긴급도 아니죠 이것은..그 사이에 지금 못 맞으신 분들이 있으시니까.."

질병관리본부와 계약을 한
광주지역 전체 병의원 가운데
소량이라도 독감 백신을 갖고 있는 곳은
3분의 1 가량에 불과합니다.

이마저도 오래지 않아 바닥 날 것으로 보여
노인은 노인대로
병원은 병원대로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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