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구도 전도사고..안전성 전수조사

송정근 기자 입력 2016-08-12 09:01:01 수정 2016-08-12 09:01:01 조회수 0

(앵커)

최근 미국과 캐나다에서
이케아 서랍장이 넘어지면서 어린이가 사망해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국내 대기업이 만든 서랍장도
이케아 제품처럼 넘어져
사용자가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47살 장 모씨는 지난달
여름옷을 찾기 위해 서랍장을 열다
서랍장이 갑자기 쓰러지는 통에
밑에 깔리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팔 다리에 심한 타박상을 입은 장 씨는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장 씨는 3년 전 구입한 서랍장을 빼내는 순간
다리 부분이, 무게를 견디지 못하면서
앞으로 넘어졌다고 설명합니다.

(인터뷰)장 씨/서랍장 전도 피해자
"남편이 퇴근하고 집에 같이 있었기 때문에 (서랍장에 깔렸을 때) 불렀어요. 부르니까 와서 이걸 세워줬는데 만약에 나 혼자 있었다면 내가 대처할 방법이 어떤 것도 없었다는 게 제일 두려운 거죠."

해당 서랍장은
국내 유명 가구회사인 리바트 제품으로,
지난 2012년부터 만들어져
전국적으로 천여개가 판매됐습니다.

리바트 측은 해당 제품은
일정 힘을 가했을 때 넘어지는지를 측정하는
KS 기준에 부합하는 제품이라 자발적 리콜
대상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2년 전부터는 서랍장 뒷쪽에
고정 장치를 추가로 설치하도록 한
리뉴얼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전화녹취)리바트 관계자/(음성변조)
"저희는 이번 일을 계기로 조금 더 제품 안전에 신경을 쓰겠다 이게 저희 입장입니다."

이케아 서랍장 어린이 사망사고 역시
서랍장 뒷쪽에 고정 철물이 없어
일어난 사고로,
서랍장 3만 6천개 전량을 리콜한 바 있습니다.

이런 사고들로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자 정부 역시
국내에서 유통 중인 국산 서랍장에 대해서도
이번달부터 안전성 전수조사를 시작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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