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카드 비리의혹에 직원 사찰까지..

송정근 기자 입력 2016-12-12 11:36:45 수정 2016-12-12 11:36:45 조회수 1

(앵커)
광주시의 한 산하기관 기관장이
업무 추진비를 부적절하게 사용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른바 카드깡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광주시가 전면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 교통문화연수원장 이름으로
명절 선물을 보낸 사람들의 명단입니다.

연수원 업무와 전혀 관련이 없는 대학 교수와
언론사 직원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선물을 받은 이들은 모두 원장의 지인들로
20여명에 이릅니다.

해당 부서 예산이 부족해지자 다른 부서의
예산까지 끌어다 썼다는 내부 직원들의 폭로도
나왔습니다.

(인터뷰)교통문화연수원 관계자/(음성변조)
"(연수원) 관련 유관기관이나 그런 데는 (선물이) 갈수가 있습니다. 분명히 갈수가 있지만 그것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는 것은 맞지 않다는 겁니다."

원장이 자신의 지인들에게 보낸 것은
선물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작년 초부터 1년 4개월 가량 지인들에게 화환을 보내기도 했는데, 이른바 카드깡까지 해야했다는 것이 직원들의 주장입니다.

(인터뷰)교통문화연수원 관계자/(음성변조)
"화환대금이 부족하니까 직원들을 시켜서 아는 업체에서 개인적으로 카드깡을 해서 화환대금을 마련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연수원장은
연수원 예산으로 지인들에게
명절 선물 등을 보낸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선물비와 화환비는 이후 자비로 결제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교통문화연수원장/(음성변조)
"제 이름으로 보낸 것들에 대해서 제가 비용을 부담했겠죠. 일부 연수원장 이름으로 보낸 것도 제가 비용을 부담한 것들이 있다는 거예요.."

하지만 취재진이 증빙서류를 요구하자 시 감사가 진행중이라며 내놓지 않았습니다.

연수원은 절도와 보안을 이유로 최근 사무실에
CCTV를 설치했는데, 직원들은 내부 고발자를 찾기위한 조치로 보인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

  • # 광주MBC뉴스
  • # 광주MBC
  • # 광주
  • # 광주광역시
  • # 전남
  • # 전라남도
  • # 광주전남
  • # MBC
  • # 송정근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