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5)는 세계 환경의 날이었습니다. 영산강 죽산보를 개방한 지 1년여 쯤 된 시기이기도 한데요. 시민단체들은 보 개방 이후 변화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요. 김현영 '광주로' 상임이사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사님,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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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1)

죽산보는 작년 6월 그리고 승촌보는 작년 10월에 단계적으로 개방을 했습니다. 당시 보를 열기로 한 배경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 주시죠.

답변 1)

영산강에 보를 설치한 이후로 &\lsquo;녹조라떼&\rsquo;라고 불릴 만큼 수질이 크게 악화되었습니다. 영산강과 같은 수심이 낮은 하천에 보를 설치하는 것은 거의 댐과 같은 기능을 한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이명박 정부의 토목 사업의 일환으로 4대강 사업이 벌어졌는데요. 이걸 통해가지고 보가 설치가 되었고, 보를 완공 이후에 이 정부 들어서 처음으로 전면적으로 개방하는 행사였습니다. 작년에. 처음에는 죽산보만 개방했고요. 그런데 녹조가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승촌보까지 보를 개방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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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2)

시민사회에서는 현재 영산강 환경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답변 2)

일부 구간에서 유속이 회복되었고요. 모래톱이 생겨났고, 하천의 생태환경이 회복 중입니다. 또한 이 물이 흘러가다보니까 산소공급이 원활히 이루어져서 다양한 생물 서식지가 다시 복원이 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환경부가 계속적으로 수질에 대한 모니터링을 하고 있고요. 올 말, 1년이 되는 올 월말에 보의 전면적인 개방이라던가 보의 존폐 문제를 구체적으로 결정하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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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3)

긍정적인 요소도 있지만 환경 문제가 완전히 해소된 건 아니죠?

답변 3)

네. 그렇습니다. 수문 개방으로 일정 정도 긍정적인 효과가 물론 있습니다. 하지만 보 구조물이 아직도 그대로 존치되고 있기 때문에 보 이전에 유속이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좀 사실인 것 같고요. 보 주변에 퇴적물이 쌓이고 있고, 또한 흐르지 못한 부분에서 밑에 강바닥에선 썩어가는 부분도 있습니다. 또한 하천의 연속성이 끊기다보니까 생물이 왔다 갔다하는 이동 왕복의 일정한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인 것 같고요. 보가 만들어지기 이전의 영산강은 참고로 홍수가 없었고요. 홍수 조절 기능을 제대로 했었고요. 물 부족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보가 해체되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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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4)

보만 해체한다고 해서 환경이 복원되거나 하는 건 아닐 텐데, 함께 추진해 가야 할 대책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답변 4)

영산강을 좀 살펴보면요. 영산강 총 길이가 115.5km이고요. 유역 면적이 3,371 제곱미터입니다. 지류를 따져보면 광주천, 황룡강, 지석천, 고막원천, 함평천 등이 있습니다. 이걸 총체적으로 관리가 돼야 한다는 게 사실인 것 같고요. 영산강 본류에 있어서는 보가 해체 되어야 되고, 지류와 유역권에 대해서는 함께 대책이 마련돼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수량과 관련해서는 국토교통부가 관리했었고요. 수질과 관련돼서는 환경부가 관리하는 이원적인 체계였기 때문에 상당한 문제점이 노정되었습니다.

(추가 질문)
지류와 관련해서는 대책이 없다는 거네요, 아직?

대책이 없다기보다는 총체적인 대책이 없는 거죠. 이제는 지난 6월 5일에 국무회의 결정을 통해가지고 국토교통부가 가지고 있던 홍수 조절 기능이라던가, 물 정책 기능 이런 것이 환경부로 전체적으로 통합 이전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생태적이고 환경적인 부분에 있어서 환경부 소속으로 전체적인 관리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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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인사 후) 말씀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