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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사는 노인과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십년 넘게 짜장면을 공짜로 대접해오고
있는 중국집이 있습니다.
김철원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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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 배달에 눈코 뜰새 없이 바빴던
점심시간도 지나고 어느정도 여유가 생길 무렵.
짜장면집 주인 노완기씨가
다시 면발을 잡았습니다.
인근 노인정에서 홀로사는 노인들이
오기 전에 짜장면을 미리
만들어 놓기 위해서입니다.
매달 첫째, 셋째주 화요일마다
독거노인과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무료로 짜장면을 대접해 온 지도
올해로 벌써 십년이 됐습니다.
◀INT▶노완기
"기반도 닦아졌고 부모님 생각도 나고..."
깍두기, 양파에다 짜장면 한 그릇이 전부지만
노인들은 한달 중에서도 이 날이 가장
기다려지는 날입니다.
◀INT▶유정임
"별미다..."
◀INT▶박종덕
"한달 벌어서 이렇게 다 봉사해버리면..."
이렇게 공짜로 나가는 짜장면만
한달에 백여그룻.
졸업시즌이 되면 시골의 중학교를 찾아 다니며
짜장면 맛볼 기회가 없던 학생들에게
공짜 짜장면을 돌리기도 합니다.
◀INT▶노완기
"돈은 없어지지만 마음은 오래 가지 않은가"
(영상취재 김영범)
한달 매출의 5퍼센트는 조건없이
봉사하는 데 써야 한다는 노완기씨...
오늘도 사랑과 봉사의 면발을 감아올립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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