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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기획 4) 밀레니얼 세대 5.18 접근법

이다현 기자 입력 2020-05-13 20:20:00 수정 2020-05-13 20:20:00 조회수 4

(앵커)

5.18을 경험하지 못한
밀레니얼 세대에게//
기성세대가 느끼는 5.18의 의미와 가치를
// 온전히 전달하는 건 쉽지 않습니다.

젊은 세대와 공감할 수 있는
"5.18의 현재적 가치"는 무엇이고//
그들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엔
어떤 게 있는지//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다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친구와 대화하듯 5.18민주화운동을
설명하는 한 시사 유튜버의 영상.

조회수는 30만을 훌쩍 넘겼고,
학교 수업 시간에도 잘 알지 못했던
5.18을 이해하게 됐다는 댓글도 달렸습니다.

5.18 왜곡 콘텐츠가 유튜브에 넘쳐 나긴 하지만
밀레니얼 세대에게 잘 팔리는 콘텐츠 또한
유튜브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겁니다.

(전화 인터뷰)국범근 /시사 유튜버
"알고 싶었는데 그동안 몰랐던 걸 알게 돼서 되게 좋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속이 좀 시원해졌다는 거죠."

(CG)실제로 청소년 10명 중 7명은
대중매체나 SNS 등
미디어를 통해 5.18을 인지하고 있고,

10대 10명 중 7명은
정보 습득 채널로 유튜브를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5월 단체가 만들고 있는
유튜브 콘텐츠는 조회수 2백을 겨우 넘는 등
밀레니얼 세대에게 외면받고 있습니다.

매체 변화에 발빠르게 대처하지 못했고,
생산자 위주의 제작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전화 인터뷰)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
"콘텐츠 자체를 요즘 젊은이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잘 만들어야, 외형적으로든 내형적으로든. 그래야 흥행 성과가 좋게 나타날 수 있을 겁니다."

공교육 또한 밀레니얼 세대의
눈높이를 맞춰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교육 현장에 어린 학생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그림 등의 교육 자료가 부족하고,
매년 반복적으로 접하는 내용에
학생들의 피로감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재황/광주시교육청 장학관
"학생들이 과거에 40년이나 된 역사이기 때문에 다소 어려워하는 측면이 있어서 학생들의 수준과 다양한 흥미로운 콘텐츠와 결합된 여러 5.18 교육자료들을 개발해서 지원해주기를 (교사들이) 원하고 있고요."

(스탠드업)
시대와 시대를 잇는 5.18로 거듭나긴 위해선
엄숙주의에서 벗어나
밀레니얼 세대의 특성에 맞춘
교육과 홍보가 필요합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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