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MBC

검색

뉴스 스페셜 좋은뉴스

고 3 수험생들의 우정이 만든 기적

입력 2016-12-26 20:55:57 수정 2016-12-26 20:55:57 조회수 0

◀ANC▶
고 3 수험생들이 같은반 장애인 친구의
시집을 만들어주기 위해 힘을 모은 사연,
지난 여름 전해 드렸는데요.

서로 돕는 소년들의 우정에 감동한 사람들이
다시 도움의 손길을 내밀며
수능이 끝난 교실에 작은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VCR▶

수능이 끝난 고 3 교실에서
가장 환하게 웃고 있는 19살 김경원 군.

가족도 없고 장애까지 있지만
누구보다 든든한 친구들을 가졌고,
무엇보다 첫 시집의 2 쇄를 앞둔 시인입니다.

경원 군의 시에 큰 위로를 받아온
같은 반 친구들이 모두 힘을 모아
경원 군의 사연을 알리고
시집을 위한 펀딩을 해 가능했던 일입니다.

◀INT▶
김경원 군/
"이번 친구들은 저한테 세상에서 가장 값진 보석인 것 같아요. 바쁜 일상인데도 불구하고 남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처럼 저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고 배웠어요."

그리고,
장애를 딛고 시를 쓰는 고아 소년의 사연과
소년들의 우정에 세상이 화답하며
더 큰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반려동물 보호사'가 꿈이지만
형편이 안돼 대학 진학을 포기한 경원 군에게
대학 등록금과 생활비까지 전액 후원하겠다는
후원자가 2명이나 나타난 겁니다.

경원 군은 내년 봄,
꿈에 그리던 반려동물학과 학생이 됩니다.

◀INT▶
김종진 군/
"제가 남을 도와준 것 자체도 일단 기분이 좋았던 부분인데 제 도움으로 인해서 경원이가 꿈을 찾아가는 부분이었잖아요. 그런게 더 뿌듯했던 거 같아요."

모두가 도우며 이뤄낸 기적은
같은 반 친구의 진로를
사회복지사로 바꾸어놓기도 했습니다.

◀INT▶
정민석 군/
"더 돕고 싶었어요. 그냥. 경원이 같은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되었고 경원이뿐만 아니라 진짜 많은 사람들을 돕고 싶었어요."

장애와 차이를 뛰어넘은 소년들의 멋진 우정이
서로 돕는, 더 큰 세상의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 # 광주MBC뉴스
  • # 광주MBC
  • # 광주
  • # 광주광역시
  • # 전남
  • # 전라남도
  • # 광주전남
  • # MBC
  • # 김인정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