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스페셜 연속기획보도

화가에서 농부로...손정철 씨[젊은 농군의 꿈 8]

조현성 기자 입력 2013-03-08 10:00:54 수정 2013-03-08 10:00:54 조회수 2

(앵커)

그림을 그리던 화가가붓을 놓은 채 버섯을 키우고 있습니다.

참나무 원목이 아닌 톱밥 배지에서표고 버섯을 재배하고 있는데,버섯 농사와 그림 그리기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합니다.

조현성 기자

(기자)

책장처럼 칸칸이 들어선 톱밥 배지마다표고버섯이 탐스럽게 자라고 있습니다.

특유의 향긋한 내음과 쫄깃한 식감을자랑하는 표고,

요즘은 참나무 원목 뿐만이 아니라톱밥으로 만든 배지에서 키우는 농가가점차 많아지고 있습니다.

◀SYN▶

올해로 영농 7년째인 손정철씨

농업마이스터 대학에 다니며 주경야독을 한늦깍이 농붑니다.

풍경화를 전공하고 한 차례 개인 작품전을열기도 한 전업작가였지만, 지금은 딱히 그림을 그리고싶은 마음도 시간도 없습니다.

비싼 선물용과 저가의 중국산으로 양분돼있는표고 시장, 표고가 서민들의 먹을거리로 더욱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하는 바람입니다.

◀INT▶

자연의 생명력을 표현하고 싶어했던 화가에서

버섯이라는 생명체와 씨름하는 농부로,

손씨는 농사로 큰 돈을 벌고 싶은 마음은 없다면서도 언제 다시 붓을 잡을지는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엠비씨 뉴스///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